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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 작지만 빛나는 아시아 독립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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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 작지만 빛나는 아시아 독립영화들

입력
2005.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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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디영화의 참 맛을 느껴보세요’

아시아 인디영화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CJ 콜렉션’이 7월8~21일 서울 CGV 강변, 상암과 부산 CGV 서면에서 펼쳐진다.

상영되는 작품은 5개국의 5편. 베를린 로카르노 몬트리올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거나 상을 받은 작품들이다. 우리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이란 중국 대만의 비주류 영화들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관객들의 눈을 가장 사로잡을 작품은 대만 제로 추 감독의 ‘드랙퀸가무단’. 낮에는 승려, 밤에는 드랙퀸으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상반된 삶을 담았다. 이란의 전쟁영화 ‘대결’도 눈길을 끈다.

거대한 자연 속에서 삶의 온기를 배워가는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카자흐스탄 세릭 아프리모프 감독의 ‘사냥꾼’도 상영리스트에 올라있다. 말레이시아 제임스 리 감독의 판타지 ‘아름다운 세탁기’와, 잃어버린 꿈을 찾아 나선 한 은퇴자의 여행기를 담은 중국의 주웬 감독작품 ‘구름의 남쪽’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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