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변에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장벽과 한반도 분단을 상징하는 휴전선 철조망이 전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9일 “10월께 청계천변 장통교 남단 한화빌딩 앞에 조성될 ‘베를린 광장’에 베를린장벽 조각과 휴전선 철조망을 설치해 통일의 염원을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베를린장벽은 1989년 독일 통일 당시 모두 허물어졌으나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을 중심으로 일부가 기념물로 전시돼있으며, 이 중 길이 3.6㎙, 높이 3.5㎙, 두께 0.4㎙의 콘크리트 덩어리가 청계천변 베를린 광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베를린시는 2003년 9월 두 도시의 공원이나 거리 가운데 한 곳에 상대 시의 이름을 명명하기로 약속했으며, 베를린 광장이 완공되면 베를린 시장이 방문해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진환 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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