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와 관련해 재계의 입장을 대변할 환경 전문 기구가 출범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서울 남대문 게이트웨이 타워에서 지속가능경영원(이사장 박용성) 현판식을 가졌다.
지난해부터 설립이 추진된 지속가능경영원은 초기에는 상의가 낸 회비로 운영비를 충당하면서 기업 회원을 확보, 독립적인 환경전문기구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현 세대 뿐만 아니라 후손에게도 깨끗한 환경과 윤택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선 현 세대의 인내와 전략적 선택이 중요하다”며 “지속가능경영원은 환경보전, 경제성장, 사회발전 등의 총체적 조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사실 국민소득 3만 달러의 나라에나 적용할 수 있는 환경 논리를 국민소득 1만 달러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에 도입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환경 문제에 있어 기업이 잘못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하겠지만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내용까지 사회적 이슈로 확대시켜 기업 경영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는 사태는 막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초대 원장에는 LG환경연구원장, 포스코경영연구소 환경경영연구센터장을 지낸 이병욱씨가 선임됐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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