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덕(39ㆍ여) 경위에게 사기 피의자 김모(52)씨를 소개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인옥(53ㆍ여) 전 제주경찰청장이 그 동안의 진술과 달리 김씨의 운전면허증 위조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김 전 청장이 조사과정에서 2003년 2월7일 강씨의 전화를 받고 운전면허증 위조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또 통화 당일 오후 위조면허증이 발급된 서울 서부면허시험장을 방문해 강씨와 자신으로부터 면허발급 관련 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경찰 동기생 김모(52ㆍ여) 경위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전 청장은 “강 경위의 이야기만으로는 상황이 이해가 안돼 면허시험장에 들렀을 뿐”이라며 김 경위에게 청탁한 혐의를 부인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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