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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화 주제로 한 1주일/ EBS 다큐축제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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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화 주제로 한 1주일/ EBS 다큐축제는 계속된다

입력
2005.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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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늦여름에도 다큐멘터리의 향연에 흠뻑 빠져 보세요.”

제 2회 EBS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이 8월 29일~9월 4일 열린다. 지난해의 제 1회 EIDF는 지상파 TV로는 전례 없이 1주일간 다큐멘터리만 종일 방영하는 파격적인 실험은 물론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 다큐 마니아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올해의 주제는 ‘생명과 평화의 아시아’. ‘변혁의 아시아’를 내세운 제 1회 대회가 아시아 곳곳의 역동적인 변화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했다면, 올해는 시대의 화두가 된 ‘생명’과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출품 작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100편 안팎이지만, 전반적으로 작품의 질이 한 단계가 높아졌다고 EDIF 사무국측은 전했다. 출품 작품은 7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EBS는 올해도 1주일 내내 어린이 시간대(오전 7시 20분~10시 10분, 오후 3시 30분~6시 10분)를 제외한 시간대(하루 15시간씩)에 다큐멘터리를 연속 편성할 계획이다. 첫 행사 당시, 1주일씩이나 정규 방송을 중단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일부 지적이 제기돼 한때 방송 시간 축소가 검토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문화 실험’이라는 취지에 맞춰 종일 방송하자는 주장이 득세한 것.

한편 볼 권리가 제약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안을 마련 중이다. 바로 첫 대회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부분이다. 저작권 문제로 인터넷 다시 보기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모든 작품을 단 1회 방송하는 바람에, 특히 낮 시간대 방송된 작품은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김정기 EIDF 사무국장은 “낮 시간대 방송된 작품을 중심으로 EBS 본사 1층의 소극장 ‘스페이스 공감’에서 야간 상영회를 여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IDF 사무국은 7월 15일까지 행사 진행을 도울 자원 봉사자를 모집한다. 홍보, 설치, 통역, 상영장 관리 등으로 나눠 모집하며, 희망자는 이메일(volunteer@ebs.co.kr)로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를 보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eidf.org) 참조.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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