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는 아내 말에 따르라’는 말이 이미 정석으로 굳어졌지만, 이제부터는 ‘주식 투자도 마누라에게 맡기라’는 말이 유행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28일 실전투자대회(4월11일~6월17일)에 참가한 2만여명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평균 수익률(3.43%)이 남성(2.10%)보다 1.33%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30~40대에서는 여성의 투자수익률이 남성의 3배에 달했다. 30대 여성의 평균 수익률은 3.64%인 반면 남성의 수익률은 1.2%에 머물렀고, 40대에서는 여성 투자자의 수익률(3.65%)이 남성 수익률(1.31%)보다 2.34%나 높았다.
연령 별로는 60대 여성이 3.66%, 60대 남성은 3.83%의 수익률을 기록, 예상을 깨고 60대의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대우증권 온라인서비스부 조완우 부장은 “남성은 공격적인 투자성향이 강해 간혹 고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손실을 내는 경우가 더 많은 반면, 여성은 안정적으로 계좌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60대 투자자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이유도 안전지향적 투자경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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