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초고속 인터넷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강세를 유지, 전날보다 700원(1.66%) 오른 4만2,900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부는 28일 KT를 초고속 인터넷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했다. 지배적 사업자 지정은 시장지배력이 있는 사업자가 이용자의 이익이나 통신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매년 이뤄진다. 이에 따라 KT는 초고속 인터넷 요금 등 초고속인터넷 이용약관에 대해 정통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규제 리스크 부담을 안게 됐으나, 배당주로서의 매력 등이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 하이닉스
D램 반도체에 대한 상계관세 심사에서 미국에 패소함에 따라 전날보다 150원 내린 1만6,400원을 기록했다. 한때 하락 폭이 500원대에 이르기도 했으나, 이번 패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미미하다는 분석으로 낙폭이 줄었다.
이에 앞서 세계무역기구(WTO)는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해 미국 당국이 상계관세를 부과한 것은 합당하다고 판결했다. 이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적절치 않다는 1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아직 최종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데다 최종판결에서 패소한다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SK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 60달러를 돌파하면서 이틀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SK 주가는 이날 새벽 마감된 국제시장에서 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개장 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한 뒤 오후에는 상승 폭을 더욱 키워 전날보다 1,000원 오른 5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소버린의 지분 철수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추락했던 주가가 다시 5만5,000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같은 업종의 S-Oi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체제가 지속될 경우 정유주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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