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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명 WBCF 초대챔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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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명 WBCF 초대챔프 등극

입력
2005.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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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민주가 여자프로복싱 사상 첫 남북대결에서 판정패 했다.

한민주는 28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여자권투협의회(WBCF) 라이트 플라이급 랭킹전(8회)에서 북한의 한연순과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1만3,000여 구름 관중 속에 치러진 경기에서 한민주는 접근전을 통한 한방을 노렸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한연순의 원투 스트레이트에 잇따라 안면을 허용,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부터 안면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반격보다는 방어에 주력한 한민주는 7회 막판 회심의 공격을 시도하다 또 다시 얼굴을 얻어맞으며 휘청거려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북한의 프로복서 3명은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밴텀급의 김광옥은 일본의 모리모토 시로, 라이트플라이급 최은순은 이븐 카풀스(미국)를 상대로 WBCF 초대 타이틀 결정전을 치러 각각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슈퍼플라이급의 류명옥도 엘리자베스 산체스(멕시코)에게 2회 50초 만에 TKO승 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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