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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GOP 근무장병 복무 4개월 단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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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GOP 근무장병 복무 4개월 단축 추진

입력
2005.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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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지역 경계초소(GP) 일반전초(GOP) 해안경계초소에 근무하는 장병들에게 복무기간 단축 혜택을 주고 근무수당도 3~8배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육군은 경기 연천 최전방 경계초소 총기난사사건의 후속대책으로 ▦군 복무제도 개선 ▦병영문화 선진화 ▦특수지 근무 차별화 ▦근무환경 개선 ▦경계태세 개선 등 5개 분야의 33개 중ㆍ단기 과제를 선정,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육군은 "이번 종합대책은 장병인권 보장과 군 위계질서 확립이라는 두 가치를 양립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현재 24개월인 복무기간을 GP와 GOP 근무자들의 경우 20개월, 해안경계초소 근무자는 22개월로 줄이고 접적지역 근무병사는 지원병으로 충원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GP에 근무하는 하사 이상 간부의 근무수당을 15만∼24만원으로 현재보다 3∼4배 가량 올리고 병사들도 현재 하루 500원인 수당을 5~8배 올려 현실화할 방침이다. GOP와 해안경계초소에 근무하는 하사 이상 간부들의 수당은 9만∼14만원으로 올리고 하루400원인 병사들의 수당은 특수지 근무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현재 80여개인 GP를 줄이는 대신, 첨단장비를 보강하기로 했으며 병사와 장교의 가교역할을 하는 부사관을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GP와 GOP 근무 장병들의 심리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과 전문 군의관을 대폭 충원해 수시로 진료ㆍ상담토록 할 방침이다.

육군은 29일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회의를 긴급 소집, 이 같은 과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에서 "군에서 한가지를 확실히 배울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 병영문화 개선은 물론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정협의를 통해 외국어, 컴퓨터, 운전교육 등 본인이 원하는 한 가지씩을 확실히 익히는 1인1기 교육방안을 마련해보라"고 지시했다.

김정곤 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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