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T가 지분 매각설, KTF와 다음 인수ㆍ합병(M&A)설 등 각종 루머에 휘말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KT가 이용경 사장의 후임으로 KTF 남중수 사장을 선임, ‘정권교체기’를 지나면서 지휘부 공백상태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7일 KT가 KTF 지분 20%를 일본 NTT도코모에 매각할 계획이며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각각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KTF 지분 매각설은 남중수 사장의 선임을 계기로 해묵은 루머인 ‘KT-KTF 합병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등장한 것이다. 언론에서는 “KT가 KTF 지분매각 자금으로 KTF를 합병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했으나, KT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KT의 다음 M&A설 역시 ‘사실 무근’이라는 게 두 회사의 반응이다. KT는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포털이나 엔터테인먼트 업체 등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KT가 각종 근거 없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는 데 대해 “신임 사장이 취임하는 8월 중순까지는 KT를 둘러싼 억측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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