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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담도 의혹관련 道公 본사 등 6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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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담도 의혹관련 道公 본사 등 6곳 압수수색

입력
2005.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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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담도 개발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경수 부장검사)는 27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본사 사무실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도공이 행담도 개발에 뛰어든 이유 및 행담도개발㈜ 대표 김재복씨가 대주주로 있는 EKI와 도공이 불리한 조건으로 자본투자협약을 체결한 경위를 설명해줄 증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한국기업평가(한기평) 한국신용평가정보(한신평) 등 신용평가회사 2곳도 포함됐다. 이들은 EKI가 올 1월 발행한 회사채(8,300만 달러)에 대한 평가를 시티증권으로부터 의뢰받은 뒤 3일만에 도공과 비슷한 수준의 신용등급인 ‘AAA’로 졸속 평가한 것으로 감사원 조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24일 행담도개발㈜ 사무실 등에서 압수해온 상자 70개 분량의 서류와 컴퓨터 본체 12대의 자료를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지난 주말 행담도개발㈜과 도공 등의 실무자 12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범위가 넓어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해 핵심관련자 소환조사는 다음 주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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