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식품업체의 음료 분말에서 쇳가루가 발견돼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코스트코 코리아가 4월22일부터 수입 판매한 ‘네스티 아이스티 믹스 레몬’(2.3㎏) 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시민의 제보로 확인됐다. 서울 상계동에 사는 A(15)양은 4월과 지난해 구입한 ‘네스티 아이스티 믹스 레몬’ 분말을 물에 풀어 마시다가 작은 쇳가루를 발견했다. A양 부모는 시민단체를 통해 판매사에 항의했지만 제품을 수거하지 않았다. 이에 전국NGO연합은 서울식약청에 유통 중인 이 제품의 검사를 의뢰했고 지난달 24일 A양이 신고한 제품에 쇳가루가 든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그러나 판매사는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에야 판매를 중지하고 거의 1개월이 지난 6월21일부터 구매자들에게 이메일로 알려 회수에 나서는 등 늑장 대처했다는 지적이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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