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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하자마자 곳곳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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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하자마자 곳곳 물난리

입력
2005.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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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된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균열, 감전사,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27일 오전 6시 40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미도아파트 9동 옆 축대와 벽돌담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고 아파트와 축대 사이 공터 30여평이 침수로 70㎝ 가량 내려앉아 주민 20가구 5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시 당국 안전진단 결과 아파트 건물 자체에는 붕괴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보강공사후 주민들은 대부분 귀가했으나, 이른 아침부터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공포에 떨어야 했다.

앞서 26일 오후 9시24분께 인천 중구 전동에서 친구와 함께 빗길을 걷던 여고생 이모(16)양이 한국전력 맨홀 뚜껑을 밟은 뒤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고 이양을 일으켜 세우려던 행인도 감전으로 부상했다.

사고 직전 같은 곳을 지나던 박모(18)군도 감전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맨홀 내 전선이 누전된 사실을 파악하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부 지역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통행이 금지돼 27일 월요일 아침 교통정체와 겹쳐 출근길 혼란이 가중됐으며, 이들 지역 저지대 주택 100여 곳도 침수됐다.

이번 장맛비로 27일 오후까지 경기 양평 양동면에 366㎜를 비롯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 대부분 지역에 1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제주 남쪽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을 중부지방까지 한번에 밀어올려 중부지방에 비가 집중됐다”며 “28, 29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30일 다시 전국에 비가 오기 시작해 주말인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대구 포항 영천 영덕 등 경북 일부 지역과 제주 북부 지역에 26일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대구 포항 지역 열대야는 25일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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