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7일 비무장지대 총기 난사사건 등 최근 군 기강 문란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윤광웅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원내수석 부대표는 “29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후 30일 해임건의안을 다른 야당과 공조해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윤 장관의 사의표명을 일단 수용하지 않고, 사고수습 및 국회의 해임안 처리과정 등을 지켜본 뒤 교체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윤 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계속 유보하는 상황”이라며 “우선 사고수습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며 국방개혁의 적임자를 찾는 문제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임 건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도록 돼 있으며,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된다.
현재 의석분포(재적의원 299명)는 열린우리당 146석, 한나라당 125석, 민주당 10석, 민주노동당 10석, 자민련 3석, 무소속 5석으로 야당과 무소속 의석수가 153석으로 여당보다 7석이 많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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