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낮부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내렸다. 27일까지 200㎜가 넘는 비가 오는 지역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ㆍ강원 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밤 11시까지 경기 양평 양동면에 189.5㎜의 비가 쏟아졌고, 강원 횡성 104.5㎜, 경기 여주 114.0㎜, 서울 88.0㎜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27일 오후까지 여주와 양평 일대에는 60~100㎜, 서울과 경기 광명, 과천 등에는 60~100㎜, 영서지방에는 50~8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중부은 27일 오후 늦게 그치겠으나, 남부는 28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장마전선은 28, 29일께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 30일 다시 전국에 비를 뿌리겠다.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서 저녁 8시 40분께 가로수가 꺾여 전선에 닿는 바람에 7,200여 세대에 1시간 가량 전기가 끊겼고 상암 지하차도가 침수됐다. 오후 6시 40분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에서 일산 방향 수리터널 인근에서 25인용 버스가 빗길에 전복되는 바람에 승객 조모(47ㆍ여)씨가 사망하고 운전자 이모(47)씨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한편 서울-부산행 35편 등 국내선 항공편 64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안형영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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