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울산을 꺾고 선두 인천유나이티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부산은 26일 울산문수월드컵구장에서 열린 2005삼성하우젠 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6분 브라질 용병인 루시아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갈길 바쁜 울산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부산은 5승3무(승점18)를 기록해 선두 전날 FC서울과 비긴 인천과 골득실차(+6)까지 같아졌으나 다득점(인천16 부산11)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인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한결 더 유리한 조건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부산은 초반 홈팬들의 응원을 업은 울산의 공세에 다소 밀리며 전반을 득점없이 끝냈다. 하지만 부산은 후반 26분 울산 진영 왼쪽으로 깊숙히 치고 들어가던 뽀뽀가 루시아노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쇄도하던 루시아노가 절묘한 킥으로 울산의 골네트를 갈랐다. 울산은 이후 추격에 나섰으나 김형범의 프리킥이 부산 골문 오른쪽을 살짝 빗겨나가는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무릎을 꿇었다. 울산은 4승1무3패(승점13)로 5위로 내려앉았다.
부천SK는 홈에서 전북에 2-0 완승을 거두고 4위에 올라 상위권 발판을 마련했다. 부천은 후반 4분 고기구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42분 브라질 용병 세지오가 쐐기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포항은 후반 38분 교체투입된 이따마르가 결승골을 넣으며 수원 삼성에 2-1 승리를 거두고 승점 16점으로 3위에 올랐다. 광주에서 열린 광주와 대전간의 경기는 양팀이 2골씩을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2-2로 비겼고, 성남은 대구를 2-0으로 꺾었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꼴찌로 추락했다.
한편 선두 인천은 전날 열린 경기에서 두 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FC서울과 2-2로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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