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부대 내무반의 진급식 알몸 사진에 이어 해병대 병사들로 추정되는 젊은이들의 알몸 사진도 인터넷을 통해 유포돼 26일 해병대 사령부가 조사에 나섰다.
문제의 사진은 ▦내무반에서 속옷만 걸친 채 서 있는 후임병들에게 선임병이 다가가 속옷을 들춰보는 장면 ▦눈 내린 들판에 후임병들이 군복을 벗고 서 있는 모습 ▦내무반에서 중요한 신체부위를 모자로 가린 채 단체로 서있는 모습 등 4~5장이다. 젊은이들이 해병대의 상징인 팔각모를 들고 해병대 특유의 붉은색 체육복을 착용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해병대 예하 부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병대 사령부는 장병들의 수치심을 유발하는 인권 침해 행위가 있었다면 엄중문책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사진에 등장하는 흰색 속옷은 이미 5~6년 전에 보급이 중단됐다”며 “오래 전 전역한 사람이 기념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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