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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축구대회 박지성 출전 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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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축구대회 박지성 출전 안해도 된다"

입력
200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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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지성(24)의 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차출 문제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손을 들어줬다. 영국의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26일(한국시각) ‘박지성 문제 해결’이라는 기사에서 “FIFA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박지성을 동아시아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대표팀에 차출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어 박지성이 동아시아선수권에 따른 대표팀 차출로 인해 8월10일께로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1차전에 뛰지 못할 수도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동아시아대회는 FIFA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선수를 풀어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의 입단을 앞두고 빠른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강조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뜻에 따라 구단측이 FIFA에 박지성의 동아시아선수권 차출 허용 문제를 문의했고, 이에 대한 답변이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대회(7월31~8월7일)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에 속하는 한국과 북한을 비롯해 중국 일본의 남녀 축구 대표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지만 FIFA가 정한 ‘FIFA 캘린더(공식 A매치 데이)’에 포함 되지 않았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틀 마치고 25일 귀국한 박지성은 기자회견을 통해 “적응을 빨리 하지 못하면 힘든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성공할 지 실패할 지 모르지만 자신은 있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또 “프리미어리그가 더 큰 리그이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통해 실력으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취업비자가 나오는 대로 내달 8일께 맨체스터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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