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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카지노 거부 애들슨 회장 "J프로젝트 투자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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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카지노 거부 애들슨 회장 "J프로젝트 투자 용의"

입력
200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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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지노 거부인 셸든 애들슨 라스베이거스샌즈(Las Vegas Sands Corp) 회장이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관광단지 개발프로젝트인 J프로젝트에 투자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애들슨 회장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근경 전남도 부지사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원하는 부지를 할당 받고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3년 뒤 카지노 리조트를 오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시기는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며 “일단 6개월 후쯤 J프로젝트 세미나를 열어 정부와 업계, 언론이 의견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프로젝트란 전남 해남과 영암의 3,000만평 규모 땅에 국내외 자본 30조원을 유치, 관광·레저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애들슨 회장은 “개발규모가 방대하고 세계적 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비전이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며, 중국 상하이와 일본을 좌우로 두고 있어 시장잠재력은 충분하다”고 J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애들슨 회장은 베네시안 카지노 리조트, 샌즈 마카오 리조트 등을 운영중이며 해외 투자를 확장하고 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그는 2004년 순자산 증가분만 140억 달러(14조)에 달한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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