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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大選 강경파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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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大選 강경파 당선

입력
200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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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강경 보수파인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49) 테헤란 시장이 당선됐다고 이란 내무부가 25일 국영TV를 통해 발표했다.

아흐마디네자드 후보는 55%의 투표율을 보인 결선투표에서 61.2%의 지지를 얻어 35.9%를 득표한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70) 전 대통령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란의 강경 보수진영은 이번 선거 승리로 선출직과 비선출직 권력기관을 모두 장악, 1979년 혁명 직후처럼 권력을 독점하게 됐다. 특히 아흐마디네자드 당선자는 “핵개발은 이란국민의 권리로 아무도 침해할 수 없다”는 공약을 내걸어 미국과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아흐마디네자드 당선자는 당선 직후 “나의 임무는 현대적이고 선진적이며, 강력한 이슬람 사회의 역할모델을 창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최대 자본인 석유의 생산과 수출과정이 불투명해 이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에너지 부문 개혁을 시사했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 “이번 대선은 이란이 자유와 해방의 흐름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었다”고 비난했다.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은 25일 “투표방해 등 정권의 모든 수단이 조직적이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선거개입에 이용됐다”며 강경파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아흐마디네자드 당선자는 8월 대통령에 취임한다.

테헤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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