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동작인식 바람이 불고 있다.
LG전자는 26일 SK텔레콤 가입자용으로 동작인식 휴대폰인 ‘3D리얼 게임폰’(SV360ㆍ사진)을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동작인식 휴대폰은 내부에 장착된 동작인식칩이 휴대폰에 가해지는 기울기나 흔들림 등으로 사람의 행동을 파악해 반응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직까지는 내장 게임과 간단한 기능에만 적용되고 있으나 모바일용 콘텐츠 개발 업체들이 다양한 동작인식 콘텐츠를 개발중이어서 쓰임새가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에 따르면 ‘3D리얼 게임폰’은 모션 인식 센서가 들어있어 휴대폰을 흔드는 방법으로 내장된 3차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10일까지 주말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등지에서 게임대회 및 시연행사를 벌여 휴대폰 흔들기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KTF 가입자용은 다음달 중 나올 예정이며, 가격은 SK텔레콤, KTF용 모두 60만원 대 초반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동작인식 기능이 들어있는 ‘비트박스폰’(SCH-S310)을 내놓았다. 휴대폰을 흔들어 비트박스 연주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 제품은 특정 동작을 취하면 “아이 좋아” “싫어” 등의 말소리가 나와 눈길을 끈다.
팬텍앤큐리텔의 ‘동작인식 스포츠 레저폰’(PHS-6500)도 휴대폰을 지닌 채 걷거나 뛰면 동작과 방향, 속도를 감지하는 센서가 주행 거리 및 소모된 열량을 표시해준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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