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 한산대전(?)’
경남 통영·거제 지역에서 빅3 대형할인점이 격돌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30일 75호점인 통영점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와 3㎞ 떨어진 통영시 중심가에는 롯데마트가 2003년 12월부터 영업중이며, 내년에는 홈플러스가 통영에 인접한 거제시에 입점할 예정이다.
통영의 인구는 13만명으로 할인점 1개 정도가 들어갈만한 곳이다. 하지만 지방 상권의 경우 인근 배후지역까지 포괄하는 게 상례여서 거제시 19만명, 고성군 6만명 등 총 36만명 상권으로 분석된다. 또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 덕에 관광객이 많고, 대형 조선소 2곳이 있는 거제는 소득수준이 높아 ‘요주의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 통영점은 매장 3,800평에 800여대의 주차시설이라는 ‘대형 규모’로 롯데마트 통영점(매장면적 2,650평ㆍ주차장 450대 규모)을 공격할 전망이다. 롯데마트도 이달 초부터 10% 상품권증정 행사를 벌이는 등 선점 시장을 내놓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 거제점은 약 2,500평 규모로 내년 여름께 오픈한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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