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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화보로 보는 한국戰 상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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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화보로 보는 한국戰 상흔

입력
2005.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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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사진으로 55년 전 한국전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사진집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눈빛출판사가 기획해 ‘그들이 본 한국전쟁’ 시리즈 첫째 권으로 낸 ‘항미원조-중국인민지원군’은 1959년 중국해방군화보사에서 한국전 참전을 기념해 낸 화보집을 번역한 책이다.

인민군이 참가한 각종 전투와 작전 장면 등 전장은 물론이고 폭격으로 죽은 어머니 앞에서 울고 있는 아이나 부상병, 피난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수록됐다. 흑백이지만 해상도가 매우 높은 이 사진들과 중국 참전군의 시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원서의 사진설명을 그대로 옮겨 싣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완범 교수가 해제와 일러두기, 역주 등을 수록하여 이해를 도왔다.

눈빛출판사는 다음 27일 정전협정일에 맞춰 시리즈의 나머지 2권을 동시에 출간한다. 미국 해외참전용사회가 엮은 ‘사진으로 본 한국전쟁사’(Pictorial History of Korean War)의 ‘1945-1951년’ 편과 ‘1950-1953년’ 편을 번역해 각각 시리즈 2, 3권으로 낸다. 미국쪽 시각을 보여주는 이 사진집은 목포대 정병준 교수와 재미학자인 이재원씨가 각각 해제 집필을 맡았다.

예영커뮤니케이션에서 출간한 ‘사진으로 읽는 한국전쟁’은 한미연합사령부와 국방정보본부, 미 2사단 한국군 선임참모 등을 지낸 길광준씨가 1,600장의 한국전쟁사진을 시간대별로 편집해 설명을 붙인 책이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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