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회담 남측 대변인인 김천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10개월간 남북 관계가 경색된 만큼 다룰 문제도 많았고 합의도 많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핵 문제와 관련, 실질적 조치를 취한다고 했는데.
“그 조항 중 ‘분위기가 마련되는 데 따라’의 의미는 6자회담이 재개돼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상황이 좋아지는 것을 말한다. 이럴 때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핵 폐기 등 실질적 조치를 해나가자는 합의다.”
-북측이 6자회담에 언제 복귀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과 우리의 촉구가 있었나.
“우리가 7월 중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물론 몇 가지 조건이 있었지만 7월 중이라도 갈 수 있다고 했다.”
-장성급 군사회담 일정에 대해 교감하는 바가 있나.
“우리가 7월로 제기했다. 북측도 이견은 없었는데 체제상 군부가 직접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쌍방 군사당국이 직접 정하기로 했다.”
-‘전쟁시기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사람’에는 국군포로와 6ㆍ25 당시 납북자도 포함되나.
“두 가지 다 포함된다. ‘전쟁시기’라고 돼 있지만 이후 시기까지 포괄하는 것으로 협상할 예정이다.”
-16,17차 장관급회담 일정이 정해졌는데 정례화에 대한 확답을 받았나.
“북측이 확답은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16,17차 회담 일정을 못박은 것은 회담 정례화에 북측이 호응한 것으로 해석한다.”
-북측 민간선박 제주해협 통과 합의와 관련, 남북이 이미 합의한 항로대에 대해서도 재차 협상한다는 말인가.
“남북간 항로대는 설정돼 있다. 설정된 항로대는 제주해협 통과가 안 된다. 이번 것은 제주해협 통과하는 항로대로 보면 된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