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최전방 경계초소(GP) 총기난사 사건의 피의자인 김모(22) 일병은 범행 1주일 전인 13일부터 “부대원들을 모두 죽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수사본부가 23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22일 실시된 GP 현장 재검증, 생존 병사 및 김 일병의 추가 진술 등을 토대로 재수사를 벌여 이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사 결과, 김 일병은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진 뒤 GP 안을 돌아다니다 다시 내무반에서 총기를 난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걸린 시간은 당초 발표했던 7분보다 훨씬 짧은 2~3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병 사망자가 많았던 것은 소대원 26명 중 상병이 14명(53%)으로 많았고 수류탄 폭발 지점이 주로 상병들이 자던 침상 쪽이며 김 일병이 내무실 입구 쪽에서 상병들의 침상방향으로 난사했기 때문이라고 수사본부는 설명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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