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경모(인천계양구청)가 본선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디펜딩 챔피언 윤미진(경희대)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박경모는 23일 밤(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 클럽 데 캄포 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64강전에서 154점을 쏴 브라질의 레오라르도 카라블로(158점)에 무릎을 꿇으며 32강 진출에 실패, 한국 팀의 개인전 금메달 획득에 비상이 걸렸다. 윤미진도 16강전에서 대만의 수치 유안에게 발목이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
아테네 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과 예선전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소녀 궁사’ 이특영(광주체고), 이성진(전북도청)은 8강에 안착했고, 남자의 한승훈(제일은행), 최원종(예산군청), 정재헌(아이앤아이)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승훈과 최원종은 공교롭게도 8강전에서 맞나 한국 선수끼리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마드리드=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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