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들어갔다 나와도 그대로 이고 싶다. 날씨가 더워지면 땀과 함께 화장이 지워지기 일쑤, 물놀이라도 가면 공들여 한 화장이 지워져 맨 얼굴로 곤혹스럽다. 메이크업 베이스부터 눈썹은 물론, 립스틱까지 물에도 끄떡없는 워터프루프(방수) 제품들로 무장할 때가 왔다. 이젠 물에서도 두려워하지 말자.
브랜드별 워터 프루프 제품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 자외선 차단제
시세이도의 ‘아넷사’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고 지속력이 좋은 편. 지성에 가까운 복합성인 피부를 번들거림 없이 마무리 해 주며 메이크업 베이스 역할까지 해준다.
▦ 파우더
메이블린의 ‘클리어 스무드 피니쉬 파우더’ 워터 베이스 성분으로 번들거림을 없애주어 오랫동안 뽀송뽀송하고 투명한 메이크업이 유지되는 편. 섬세한 입자의 부드러운 파우더가 피부에 밀착, 흡수된다. 물이 묻어도 얼룩이 지지 않는다.
▦ 눈썹
끌레드뽀 보떼의 ‘옹브르 쑤르씰’ 팔레트 타입은 크림 파우더를 압축해서 만든 쉐도우 타입으로 촉촉한 느낌이고, 크림 타입의 ‘리뉴 쑤르씰’은 부드럽고 밀착력이 좋다. 일반적으로 쓰는 펜슬 타입 ‘끄레용아 쑤르씰’도 지속력이 탁월한 편.
▦ 아이라이너
크리스찬 디올의 ‘파워 포인트 아이펜슬’은 연필 타입으로 잘 펴지지는 않지만 지속력은 최고. 맥의 ‘프루이드라이너’ 붓으로 그리는 크림과 젤 타입으로, 마른 후에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 마스카라
에스티로더의 ‘일루저니스트 맥시멈 컬링 마스카라’는 기존 마스카라에 비해 발림성이나 컬링에는 차이가 없으면서 방수 효과가 뛰어나다. 랑콤의 ‘렉스 울트라 커빙 롱래쉬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브러쉬는 번짐을 방지하는 식물성 수지와 컬링을 고정시켜주는 재료로 만들어져 속눈썹을 길고 높게 올려주며 지속력도 최고.
▦ 립 글로스
맥의 ‘프로롱 웨어 립스틱’는 완전 방수는 아니지만 코팅 효과가 있어 지속력이 높은 편. 메이블린의 ‘메탈릭 립스틱’ 부드럽고 매끈하게 발리면서 곧 바로 막이 형성된다.
▦ 볼터치
크리스찬 디올의 ‘쏘치크’ 크림 타입으로 약간의 펄이 들어가 생동감을 주고 손으로 쉽게 바를 수 있다.
▦ 아이쉐도우
랑콤의 ‘컬러도즈이으’와 맥의 ‘맥 페인트’ 등 크림타입, 10~20가지 화사한 색상을 고르는 재미도 쏠쏠.
■ 전문가들의 조언: 바르는 것 보다 클렌징이 더 중요!
워터 프루프 화장품의 관건은 철저한 클렌징. 제품들이 휘발성 성분이 들어가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지우기가 어렵다. 먼저 눈과 입 등 포인트 메이크업은 반드시 전용 리무버로 꼼꼼히 지우자.
화장솜에 리무버를 충분히 적셔 얹어 놓고 녹아 날 때까지 기다린 후 면봉으로 깨끗이 지워야 자극이 없다.
그 다음 클렌징 오일을 이용해 얼굴 전체를 씻는다. 워터 프루프 제품은 피부위에 오일 형태로 남아 있어, 오일이나 크림 성분으로 쉽게 지워진다. 마무리는 폼 클렌징으로 하면 완벽하다.
조윤정기자 yj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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