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나로 클럽 "매장 환하게 바꿨어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나로 클럽 "매장 환하게 바꿨어요"

입력
2005.06.23 00:00
0 0

“여기 하나로클럽 맞아?”

23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 지하철3호선 불광역 옆에서 문을 연 하나로클럽 은평점. 매장에 들어서자 최근 문을 연 다른 할인점들처럼 밝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다가왔다. 진열장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췄고(165㎝), 최고급 집기를 들여왔으며, 조명을 밝게 높인 탓이다. 기존의 하나로클럽이 어둡고 인테리어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것과는 확연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차근차근 둘러보면 상품 구색의 변화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생선회 코너에는 병어 광어 전복이 즐비하고 낱개로 포장한 초밥을 400~600원에 판매한다. 회덮밥 재료도 밥만 넣고 슥슥 비벼먹으면 되도록 그릇에 담아 판다.

킹크랩과 대게를 쪄서 판매하는 것도 요즘 할인점들이 빼놓지 않고 있는 트렌드. 제주산 한방족발, 치킨, 샐러드바, 전 코너 등 즉석식품은 기존 하나로클럽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것들이다. 은평점 관계자는 “개점을 앞두고 경쟁 점포들을 계속 둘러보며 상품 구성을 벤치마킹했다”고 귀띔했다.

물론 ‘우리 농수산물에 강하다’는 농협 만의 강점도 강화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고객을 반기는 코너가 바로 ‘친환경 과일’과 ‘명품 과일’. 기존 하나로클럽에서도 친환경 과일을 판매했지만 눈에 띄지 않게 섞어 팔던 것을 별개 코너로 독립시킨 것이다.

농협의 자랑거리인 축산코너는 DNA 검사를 거쳐 진짜 한우인 것이 확인된‘진품’브랜드가 붙어있고, 특상급 중에서도 최고인 1++ 등급 한우는 ‘명품’ 브랜드로 분류했다.

또 생산이력확인 시스템이 있어 소비자가 인증번호를 직접 입력하면 어디서 무슨 사료를 먹고 컸는지 세세하게 볼 수 있다. 한우를 속아서 살 우려가 없다는 뜻이다. 쌀 코너도 매장 입구를 차지하고, 7분도 5분도 등 원하는 대로 즉석에서 도정해준다.

하나로클럽 은평점은 매장 규모는 1,200평으로 작은 편이지만 농협유통은 앞으로 이런 규모의 매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은평점 박종준 점장은 “하나로클럽 은평점은 양재점과 창동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동선과 매장 환경을 과감히 개선한 첫 사례로, 앞으로 하나로클럽의 표준매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점은 오픈 기념으로 27일 사과 1봉(5~6개) 3,800원, 30일 생(生) 물오징어 5마리 3,800원등 30일까지 신선식품을 20~40% 할인 판매한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