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파워콤이 벌써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하나로텔레콤, 두루넷 등 기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9월 파워콤의 시장 진출 이후 예상되는 가입자 이탈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펴고 있다. 이 업체들은 파워콤의 서비스 요금이 월 2만원 미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영업소별로 요금할인이나 사은품 제공, 무료서비스 확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두루넷은 3년 약정의 경우 각각 3만5,090원, 3만1,020원인 세이버와 라이트 요금을 3만322원, 2만6,822원으로 낮췄고, KT도 각각 3만1,350원과 4만700원인 라이트와 프리미엄 가격을 2만4,684원, 3만2,912원으로 20% 가까이 인하했다.
또 하나로텔레콤은 약정 기간 만료를 앞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모뎀임대료 면제 혜택과 상품권,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프린터 등 사은품 공세를 펴고 있다.
각 업체들은 그러나 가입자들이 서비스 계약을 재연장하고도 파워콤의 낮은 가격에 끌릴 수 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파워콤이 시장에 뛰어드는 9월이후가 되면 마케팅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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