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 중국을 격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박명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 대표팀은 22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1부 리그 예선 3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고비마다 3점슛을 터트린 김영옥(18점)과 변연하(17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63-5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3일 대만 전에서 승리할 경우 1부리그 1위를 확정, 조4위와 결승 진출전을 갖게 된다. 중국은 2승1패.
한국은 변연하 정선민 등 선발 전원의 고른 득점으로 17-11로 1쿼터를 앞서나갔다. 한국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잇따라 터진 김영옥의 레이업슛과 김계령(10점)의 2점포를 앞세워 23-13, 10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국은 중국에 6개의 자유투를 허용하며 25-22까지 바짝 추격당했지만 변연하가 막판 연속 2점슛을 림에 집어넣으면서 29-24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중국의 거센 반격에 밀려 3쿼터 중반 한때 35-36으로 전세가 뒤집혔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김영옥이 깨끗한 재역전 3점슛을 성공했고, 이어 김계령과 강지숙이 6득점을 합작하며 다시 44-3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4쿼터 1분여를 남겨두고 중국의 거센 추격에 56-53까지 쫓겼다. 하지만 한국은 변연하의 번개 같은 레이업이 림을 가르고 김영옥의 통렬한 3점포가 멋진 아치를 그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친황다오=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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