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막차로 8강에 합류함에 따라 2005세계청소년(20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 8강이 확정됐다.
아르헨티나는 23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엠멘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남미챔피언 콜롬비아를 2-1로 꺾고 8강에 합류, 터키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스페인과 4강 길목에서 격돌케 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은 모로코-이탈리아, 독일-브라질, 나이지리아-네덜란드, 아르헨티나-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변은 없었다. 브라질과 함께 대회 최다공동우승국(4회)인 아르헨티나는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는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콜롬비아의 거센 저항을 이겨냈다. 후반 7분 해리슨 오탈바로에게 선취골을 내준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14명의 영스타에 선정된 메시가 후반 13분 동점골을 터트리고 후반 인저리타임 때 훌리오 바로소가 결승골을 작렬,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유럽챔피언이자 지난대회 준우승팀 스페인은 ‘제2의 피구’로 불리는 후안프란(2골)의 원맨쇼와 로부스테가의 쐐기골에 힘입어 터키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포함 4경기서 16골(1실점)의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A조 1위 네덜란드도 아약스의 스트라이커 라이언 바벨의 활약으로 칠레를 3-0으로 완파했다.
특히 8강전의 빅카드로 꼽히는 독일-브라질전(25일)은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자존심 대결인데다 26일 컨페더레이션컵 준결승에서 성인대표팀의 맞대결이 예고돼 있어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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