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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 DOWN/ 유한양행-삼성엔지니어링-기아차

입력
200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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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8,500원 오른 10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주가 상승이 본격화하면서 9만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11만원대를 넘보게 됐다.

주가 상승은 유한킴벌리에 대한 증자참여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은 21일 중국 등 동남아지역 수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신규설비 확충이 필요한 유한킴벌리에 33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수출 확대를 통한 유한킴벌리의 중장기 성장으로 유한양행은 향후 배당금 수익 또는 지분법 평가이익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 삼성엔지니어링

외국인 투자자의 집중적인 매수로 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인 1만4,150원을 기록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상승 폭이 축소되기는 했으나, 결국 전날보다 900원 오른 1만4,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건설회사로서는 드물게 건실한 재무구조를 매력적으로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23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건설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로선 최고의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만6,800원을 제시했다.

■ 기아차

모처럼 주가가 강세를 보여 전날보다 300원 오른 1만3,8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5월말 이후 지속적인 하락으로 무너진 주가 1만4,000원선 회복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기아차의 주가 상승은 장기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다음달 출시되는 신형 카니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아차 주가는 최근 4개월간 지리한 조정을 받아 상승압력이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며 “다음달 출시되는 신형 카니발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을 경우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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