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이 임직원들의 잘못된 일 처리로 금융감독 당국에게서 징계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3년 1월1일부터 2004년 말까지 국내 40여개 증권사와 소속 임직원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와 징계현황을 분석한 결과, 감독 당국에게서 가장 많은 문책을 당한 증권사는 총 32건의 제재와 징계를 받은 동양종금증권으로 조사됐다. 이 증권사는 2건의 문책경고를 포함해 임원이 3건의 제재를 받았고, 직원은 면직(3건) 정직(6건) 등을 포함해 30건의 징계를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에 이어 현대증권이 임원(2건)과 직원(23건)을 합해 25건의 징계를 받았으며, 신흥증권(25건)과 대신증권(24건)도 미숙하고 잘못된 일 처리로 징계를 자주 받은 회사로 분류됐다.
반면 세종증권 키움닷컴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등은 상대적으로 징계 건수가 적었다.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의 소형 증권사인 세종과 키움닷컴은 각각 1건의 징계만 받았으며, 자산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의 중형 증권사 미래에셋과 신영증권은 각각 2건과 3건의 징계를 받았다. 한편 ABN암로 바클레이 CSFB 골드만삭스 등 국내에서 활동 중인 15개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지점은 금감원으로부터 단 한 건의 제재도 받지 않아 평균 15개의 제재를 받은 국내 증권사와 큰 대조를 보였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