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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연구소 4·30재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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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연구소 4·30재선 분석

입력
2005.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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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하면 죽는다.”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22일 4ㆍ30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를 분석, “우리가 잘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노무현 정권에 대한 국민의 견제심리가 뚜렷이 나타나 이겼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따라서 보고서의 결론은 방심하지 말고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에 대비, 면밀한 준비와 치밀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쪽으로 귀결됐다.

연구소는 지난달 박근혜 대표에게 보고한 ‘4.30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별 심층분석’을 통해 “박풍(朴風)은 충남 공주ㆍ연기를 제외한 5곳에서 전반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호기심이나 동정여론이 지지로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박풍이 겉으로는 거셌지만 내면적으로는 강고한 기반을 갖춘 것이 아니어서 흔들릴 수 있는 지지라는 분석이었다.

보고서는 이런 인식을 토대로 몇 가지 경계할 점을 제시했다.

그 중 하나는 경남 김해갑에서 박풍의 효과가 지난 총선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으며, 박 대표에 대한 지지가 확고한 기반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호기심과 동정여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충남 아산의 경우 박 대표의 대중성은 유효했지만 개인적 인기가 반드시 표로 연결되지 않는 기류가 존재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보고서는 또 재선거의 특성으로 텃밭론의 위기(영천에서 한나라당 위기와 충청권에서의 여당 패배), 새로운 인물의 중요성(성남), 지역대표성(공주 연기의 신당)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한나라당은 전투(재보선 또는 지방선거)에서는 승리하고 전쟁(대선)에서 패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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