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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광주로 이전 확정

입력
2005.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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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성경륭)는 최대 공공기관인 한국전력을 광주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 소재 177개 공공기관의 시ㆍ도별 배치안을 확정해 22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배치안에 따르면 한국전력 본사는 한전 KDN, 한국전력거래소 등 2개 자회사와 함께 광주로 이전하기로 최종 확정됐으며 또 다른 대규모 공공기관인 토지공사는 전북으로, 도로공사는 경남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균형발전위는 이 같은 배치안을 24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광주와 울산이 정부에 한전 유치신청서를 내고 치열하게 경합해왔지만 우선적인 기준인 낙후도를 감안해 광주가 낙점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원과 제주가 유치 경쟁을 벌여온 한국관광공사는 강원에 배치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한국자산관리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등은 부산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유치 경쟁에서 밀린 울산에는 지역산업 연관성 등을 고려해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등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균형발전위 관계자는 “정부는 그 동안 순차적으로 광역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노조 등과 함께 협약을 체결하면서 공공기관 이전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면서 “공공기관 이전안을 사실상 마무리했으며 24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이전안에 대해 일부 자치단체들은 “우리의 주문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어 공공기관 지방배치안이 발표된 뒤 논란이 예상된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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