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고소득 실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는데다 최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입주시까지’에서 ‘계약 뒤 1년간’으로 완화돼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초까지 울산에는 10여개 사업장에서 1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울주군 구영 택지지구에서 건설사들의 공급이 잇따른다.
울산 서북쪽에 위치한 구영 택지지구는 22만평 규모로 녹지 공간이 풍부하며 고속도로 초입에 위치해 부산이나 경남북 주요 도시로의 진출입이 쉽다. 대우건설은 ‘구영 2차 푸르지오’ 662가구를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27평형 136가구, 28평형 102가구, 33A평형 164가구, 33B평형 120가구, 45평형 14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호반건설이 내놓는 ‘호반 베르디움’(28평~34평형 648가구)은 내주 청약이 예정돼 있으며, 동문건설이 공급하는 ‘동문 굿모닝힐’(27평~35평형 731가구)도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우미건설은 내달 초 28평~46평형 1,307가구를 분양하며 제일종합건설은 23평,32평형 413가구를 구영 택지지구에서 내놓을 계획이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남구 야음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 2,421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25평~55평형 556가구를 내달 초 일반 분양할 계획이며, 대우건설은 북구 매곡동에서 28평~40평형 1,137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이밖에 남구 삼산동에서는 성원건설이 공원 조망권이 뛰어난 주상복합 아파트 ‘성원상떼빌’ 188가구를 분양하며, 북구 천곡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4월 내놓은 ‘달천 1차 아이파크’ 옆에 2차로 36평~42평형 938가구를 이달 말께 분양할 계획이다.
또한 진흥기업은 다음주에 주상복합 아파트 ‘마제스타워’의 청약을 받는다. 아파트 34평~52평형 396가구와 오피스텔 55평~63평형 100실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울산에서 공급된 ‘달천 1차 아이파크’와 ‘남외 2차 대우푸르지오’ 등이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쳐 업체마다 물량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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