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 아파트값 폭등의 주원인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은행 고객의 상당수가 더 많은 대출을 받기 위해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빌렸다가 조기 상환한 고객 200명을 조사한 결과, 이 중 47%가 “은행의 대출한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실제 이들 중 36%는 대출처를 보험사로 바꿨으며 20%는 단위농협으로, 17%는 상호저축은행으로 각각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은 투기지역 아파트의 경우 시가의 40%, 비투기지역은 60%로 돼 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투기지역 60%, 비투기지역 70%이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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