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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농촌도 불법 주ㆍ정차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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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농촌도 불법 주ㆍ정차 심각

입력
2005.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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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지역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 공무원이다. 최근 일어난 화재 현장을 보고 느낀 점이 있다.

주택가의 불법 주ㆍ정차 문제가 농촌 지역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도시보다 도로 폭이 더 좁은데다 경운기, 트랙터 등이 방치돼 있어 화재 현장 도착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흔히 불법 주정차 때문에 소방차, 구급차량 도착이 늦어져 재산과 인명피해가 커졌다는 소식을 접하곤 한다. 현재 농촌도로는 도시계획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1차 도로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농기계들이 길을 막고 있는 경우 차량 통행이 거의 불가능하다.

주차장이라도 번듯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 농기계의 주ㆍ정차를 가볍게 여기는 주민들의 의식 때문인지 농촌지역의 소방도로 불법 주ㆍ정차 문제는 사실 도심보다 더 심각하다.

주민 스스로 만일의 긴급상황에 대비한다는 심정으로 좁은 도로에 농기계를 주ㆍ정차하거나 방치하는 일을 삼가길 바란다.

정병욱ㆍ전북 김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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