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부총리 "판교 중소형 예정대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판교 신도시 등 향후 부동산 대책은 일단 과열된 투기수요를 가라 앉힌 후 공급 확대 등 보완책을 마련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집값 급등은 주택 실수요자와는 무관한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이 상태에서 정부가 중대형 공급만을 늘려 결국 여러 채 주택을 소유할 능력을 갖춘 사람들의 이익만을 보전해주는 결과가 된다면 곤란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부동산 등 투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 즉 ‘렌트 추구자’가 커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 요건”이라며 “정당한 시장메커니즘이 정착될 때까지는 판교 신도시 이후에도 부동산시장에서 공공부문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