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노인 구직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60대 이상 ‘실버 실업자’가 최근 1년 새 50% 가까이 급증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말 현재 60대 이상 실업자는 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만8,000명보다 47.3%(1만3,000명) 늘어나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실업자는 81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78만8,000명보다 2.9%(2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실업자가 15만명으로 1년 전보다 14.8%(2만명), 30대 실업자는 19만2,000명으로 11.5%(2만명) 각각 늘어났다. 반면 20대 실업자는 31만9,000명으로 10.7%(3만8,000명), 10대(15~19세) 실업자는 2만6,000명으로 6.4%(2,000명)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의 여파로 노인 구직자가 대거 고용시장에 쏟아져 나옴에 따라 60대의 경우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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