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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부대 주둔 아르빌 자폭테러 70여명 死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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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부대 주둔 아르빌 자폭테러 70여명 死傷

입력
2005.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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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의 교통경찰 본부에서 20일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르빌은 4월28일 시아파와 쿠르드족의 연립정권이 출범한 이후 급속히 치안이 악화하고 있다.

테러 용의자는 이날 오전 8시께(현지시간) 경찰관을 가장해 아침 점호를 위해 운동장에 모여 있던 200여명의 교통경찰관 속으로 비집고 들어가 자폭했다.

이날 테러는 쿠르드족인 호시야르 지바리 외무장관이 아르빌과 시아파밀집 거주지인 남부의 바스라 처럼 이라크에서도 안정된 곳이 많다고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자이툰부대 주둔지 외곽 남쪽 200∼500m 지점에 저항세력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 4발이 떨어졌다. 지난달 4일에는 아르빌 시내의 경찰관 모집소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감행돼 최소 60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다.

아르빌에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저항공격 사례들은 쿠르드족과 시아파에 밀려 정치적 소외계층으로 전락한 수니파 세력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아르빌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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