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콘텐츠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국내외 주요 콘텐츠 사업자와 합작 형태로 채널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서동구 사장은 21일 취임 두 달여 만에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채널 수급 구조로는 양질의 핵심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일부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가 이른바 ‘케이블 Only’ 전략에 따라 투니버스, m.net 등 인기 채널 공급을 잇따라 중단,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우선 7월 중순 소니의 액션ㆍ어드벤처 채널 ‘AXN’을 론칭하는 등 해외채널 보강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영화 스포츠 음악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사업자와 합작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콘텐츠 육성에 향후 5년간 1,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는 또 최근 대주주인 KT, KTF 등과 콘텐츠 사업에 대한 투자, 구매 등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구성한 ‘KT그룹 콘텐츠협의회’의 활동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서 사장은 “자체 노력과 함께 방송위원회에 미국의 ‘프로그램 액세스 룰’처럼 후발사업자인 위성방송에 대한 안정적 채널 공급을 보장하는 제도의 도입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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