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김장이 늘어나면서 김치냉장고 판매고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쑥쑥 오르고 있다.
위니아만도는 최근 5년간 1~8월 월별 딤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해마다 6월 판매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2000년~2004년 6월 딤채 판매량 평균은 2월보다는 150%, 5월과 7월보다는 20~30% 이상, 1~8월 평균치보다는 35%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냉장고는 매년 9∼12월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 차지하는 전형적인 겨울 가전제품. 비수기인 1∼8월 동안 월평균 판매량은 최고 성수기인 11월의 17%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6월의 경우는 여름김장 수요가 늘면서 ‘비수기 속의 성수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보름 동안 판매된 위니아만도의 딤채 대수는 1~5월 판매량 평균치의 80% 수준이나 됐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99년까지는 6월과 다른 달과의 차가 10% 이내로 미미했지만 2000년 21%까지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김치 냉장고의 출현으로 여름김장이 늘어나면서 겨울김장, 봄김장, 여름김장 등 ‘1년에 3번 김장한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음식 문화도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