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 중 하나인 피치사는 21일 최근 한국의 아파트값 급등세에 대한 버블(거품) 논쟁과 관련해 “현재 버블 발생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피치사의 데이비드 마샬 이사와 제임스 맥코맥 이사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에서 “1995년부터 최근까지의 추이를 볼 때 2002년6월부터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는 오히려 가격회복으로 볼 수 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 추이와 비교해봐도 버블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의 부동산 문제는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의 문제인 만큼 거시적인 부동산 정책을 요구할 만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또한,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50~60%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또,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대로 다소 둔화할 것”이라며 “A(안정적)등급인 국가신용등급 상승을 위해서는 북한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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