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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60弗돌파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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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60弗돌파 시간문제

입력
2005.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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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로 장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럴 당 60달러 선에 다가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생산 여력부족과 하반기 정제유 공급의 차질로 6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에 투기세력까지 가세, 유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유가 얼마나 올랐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 가격은 20일 배럴 당 1.5% 오른 59.3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83년 유가선물이 거래된 이래 최고 치로 전년대비 53% 오른 것이다.

유가는 장 중 59.52달러까지 올라 역시 신고가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도 58.32달러에 마감했다. 장중가도 58.58달러로 신고점을 찍었다.

유가 왜 오르나 전문가들은 정제 시설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여름철 미국의 자동차 사용증가와 중국의 산업생산에 따른 수요증가에도 정제시설 부족이 발을 잡고 있다. 미국의 디젤유, 난방유 등의 재고 수준은 평균수준을 밑돌고 있다. OPEC은 생산쿼터를 하루 50만 배럴 늘어난 2,800만 배럴로 늘렸지만 시장은 회의적이다.

실질적 증산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에서 쉘 노동자들이 납치되는 등 석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악재다. 또 세계 3위 석유 수출국인 노르웨이 석유 노동자들은 파업을 준비하고 있어 불안감을 주고 있다.

투기세력도 가세하고 있다. 헤지펀드와 여타 투기 세력들은 선물거래시장에서 14일 현재 1만2,563계약을 순 매수, 이 달 들어 9배 늘어났다.

얼마나 오를까 강력한 수요, 잠재적인 공급 위협, 투기 세력의 가세 등으로 유가의 배럴 당 6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메릴린치의 수석 에너지 전략가인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유가에 대한 추가적인 압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가는 배럴 당 50달러 이상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60달러는 강력한 가격 지지선으로 60달러가 붕괴되면 유가 급등이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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