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박영수 부장)는 21일 대우그룹의 해외 비밀금융조직이었던 ‘영국금융센터(BFC)’의 자금 일부를 김우중 전 회장이 유용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일ㆍ외환은행 등 2∼3개 은행의 계좌 5∼6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개인적 횡령은 없었다는 김씨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로 들어온 BFC 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거래 내역을 살피는 것이어서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BFC의 과장급 실무자 1명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4월 대법원에서 대우 분식회계 사건으로 유일하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그 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강병호 전 ㈜대우 사장을 20일 서울 모 병원에서 체포해 수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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