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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發 공교육 혁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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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發 공교육 혁명' 시동

입력
2005.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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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업연구발표대회, 강사성과보상제 등 공교육 강화 방안들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교육청은 학교 수업이 알차고 흡입력이 있을 때 공교육을 살릴 수 있다는 기본 인식 하에 학교수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교사들의 수업능력 극대화 등에 교육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영어 수업과 중복 시행해 초점이 분산됐던 교사들의 수업경연대회를 지난해부터 수업연구발표대회로 일원화해 1개 학교에 교사 1명 이상이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이전에 저조했던 대회 참가 교사 수는 지난해 초ㆍ중등을 합해 1,971명으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더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교육청은 수업연구발표 참가 교사들을 상대로 2차례 평가를 실시, 1~3등급으로 나눠 우수교사인증 금배지 수여, 국내외 연수기회 제공, 파격적인 전보가산점(최고 0.5점까지)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까지 주고 있다.

교육청은 또 최근 전국 최초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따라 강사들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강사성과보상제를 도입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선정된 영도구 일대 8개 초ㆍ중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 1개 반 20명 기준으로 2개월 동안 40시간의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한 뒤 지역교육청 장학컨설팅팀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해 20만~90만원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강사성과보상제 시범운영 결과가 좋으면 타 지역으로 확대키로 하는 한편 목표에 도달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칭찬보상을 하는 방안을 마련해 수업 참여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지난달 16일 항도중 2학년 국어과 수업(최지영 교사)을 시작으로 6개 중학교 수업 우수교사의 단원별 수업내용을 VTR로 촬영해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리는 ‘시퀀스(연속) 수업공개’도 시작해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학교현장의 수업을 가정에 공개한다는 점에서 교육계에서는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교육청은 1월 북구 금곡고를 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 수준별 수업 및 토론학습, 인성교육 등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은 금곡고에 8,000만원의 특별예산을 지원, 교사들이 국내외 우수 교육사례를 발굴 시행토록 하고 특별보충과정 대학생 교사제를 지원하는 등 전국적인 모델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학생 감소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교사들의 수업시수를 점차 줄여나가는 대신 교과수업 내용 평가를 강화,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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