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을 앞두고 있는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이 통합에 따른 추가 인원감축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라 회장은 15~18일 중국 옌벤과 백두산 등지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백두대장정 챌린지 2005’ 1차 행사(사진)에서 “조흥은행 카드사업부를 분리해 신한카드와 합치고 나면 신한과 조흥은행이 통합되더라도 유휴인력이 없다”며 “통합 이후 3년간 지점을 170개 증설할 계획도 있는 만큼 일반 직원들이 (인원감축에 대해)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라 회장은 또 “임원과 부서장급에서는 조정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일방적 조정이 아닌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라 회장과 신상훈 신한은행장, 최동수 조흥은행장 등 신한ㆍ조흥은행 임직원 130여명이 참가, 백두산 천지 등을 함께 등반하면서 통합 의지를 다졌다. 이 행사는 9월까지 7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모두 900여명의 임직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라 회장은 중국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두만강 유역 산허(三合) 지역 주민들에게서 “돈이 없어 소를 키우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10만 위안(한화 1,2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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