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와 광고를 결합한 신종 은행 광고가 등장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16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에 미니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외환은행 광고모델인 탤런트 지진희의 캐리커쳐가 바탕화면을 이루고 있는 이 홈페이지에는 각종 은행 홍보자료, 이벤트 정보, 공지사항 등이 게시돼 있다. 또 인터넷 뱅킹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서비스 사이트와도 연결되며 ‘자유게시판’을 통해 고객 의견도 자유롭게 청취할 수 있다.
은행권에서 인터넷 미니 홈페이지를 이용한 광고는 매우 이례적이다. 은행권은 안정성과 보수성을 중시하는 업계 특성 탓에 주로 신문과 방송 등 전통적인 광고 매체를 선호해왔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있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특징에 착안해 미니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며 “광고와 커뮤니케이션 효과가 동시 발생하는 등 장점이 많아 은행 안팎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SC제일은행도 최근 시내버스와 지하철역 벽면에 대형 광고물을 부착하는 등 새로운 형식의 광고를 선보이고 있어 당분간 은행권에 신종 광고 열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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