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4강 신화 창조를 도운 것처럼 한국 농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네덜란드의 수출농업 전문 컨설턴트인 알버터스 윌브링크(50) 아시아농업자문센터 소장이 농림부 농정자문관으로 20일 위촉됐다.
윌브링크 소장은 네덜란드 최고의 농업 대학인 와헤닝헨대를 졸업하고 1993년 농업자문센터를 열어 운영 중이며 지난해 5월부터는 경상남도 농업자문관으로 활동해 왔다. 앞으로 1년에 4차례 이상 방한해 농림부 장관에 대한 정책 자문과 농정 관련 각종 기관 컨설팅 등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임명식에서 “한국의 농업ㆍ농정 분야에서 ‘히딩크 감독’이 되고 싶다”면서 “한국 농민들도 기술과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업 마인드를 갖춘다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외국인 농정자문관 운영 성과가 좋을 경우 스위스, 덴마크 등에서 외국인 자문관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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